[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울산지방중소기업청 설치가 확정, 기재부가 관련 예산협의를 마치면 내년 상반기 중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자치부는 울산중기청 설치를 전제로 하는 '2016년 중소기업청 소요정원 요구(안)'을 지난달 31일 최종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자부는 정부 공무원 정원 동결 기조에 따라 울산사무소 인력(현인원 10명) 5명만 증원해 최종 15명으로 결정했다.

이번 승인은 지난 2001년 울산중소기업청 설치를 정부에 건의하기 시작한 이후 약 15년 만에 이뤄져 현재 인건비 등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산 협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는 당초 울산사무소의 지방청 승격을 행자부에 요구했으나 정부는 지방조직 신규 설치와 정원 확대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정종섭 장관은 앞서 지난 달 30일 '찾아가는 장관실(Open Ministry)'을 통해 울산을 방문, 김기현 울산시장과 토론하는 등 울산중기청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설치를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행자부 승인 이후 기재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중기청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와 함께 내년 상반기 개청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