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박주미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0일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13명의 추가사례를 발표했다.
추가 사례 중 10명은 14번째 환자와 관련해 지난달 27일~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2명은 지난달 28일~30일에 각각 건양대병원, 대청병원에서 16번째 환자와 접촉했고, 나머지 1명은 지난달 29일~31일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15번째 환자와 동일한 병실을 사용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모두 9명을 기록했다. 8번째 사망자는 90번 환자(62·남)로 알코올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
9번째 사망자는 76번 환자(75·여)로 다발성 골수종 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6일 호흡곤란으로 대전 소재 을지대학병원 응급실 방문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 사망한 두 사람 모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
대책본부는 "이제 메르스 환자의 병원 방문에 따른 또 다른 병원 내 다수 감염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메르스 차단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하며 "정부 뿐 아니라 의료기관 종사자 및 국민 전체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