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울산대교 개통으로 남구 장생포 지역이 수혜를 누릴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종전까지 접근성이 떨어지던 동구지역을 잇는 접속부인 장생포 지역에 방문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와 동구지역으로만 방문객이 몰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7일 남구에 따르면, 장생포 지역에는 고래박물관, 돌고래 수족관, 바다에서 고래를 구경하는 고래바다여행선 등 기존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지난달 전국 유일 고래테마공원인 고래문화마을까지 개장했다.
그러나 고래관광이라는 기존 특색 외에는 추가된 장점이 없고 진입로로 활용되는 왕복 2차로(4.7㎞) 확장이 지난 2005년 실시설계를 마치고도 아직 미뤄지고 있어 도로 인프라가 좋지 않아 방문객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반면, 열악한 도로 환경이 울산대교로 개선되면서 도심에서 20분이면 넉넉히 갈 수 있게 된 동구지역 역시 대왕암공원을 비롯해 울산대교 전망대, 일산해수욕장과 슬도 등 해안 명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남구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두 지역을 잇는 울산대교지만 아무래도 그 효과와 수혜는 동구에 쏠리지 않겠느냐”며 “장생포는 당장 울산대교 효과가 미미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