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확진환자와 같은 병실 체류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2차 감염된 환자의 40대 딸도 4번째 확진환자로 판정하고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시켰다고 26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바레인에 다녀 온 첫 번째 환자(68)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가 감염된 세 번째 환자(76)의 40대 딸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본부는 지난 16일 아버지와 함께 B병원에서 첫 번째 확진환자와 약 4시간 동안 같은 병실에 체류하면서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첫 환자의 전염력이 가장 큰데 의심 증상이 발현한 날을 기점으로 15~17일이 가장 전염성이 강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 같은 병실을 쓴 아버지와 첫 환자의 부인도 2차 감염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고열 등 증세는 20일 발현했는데 딸은 이날부터 자가 격리됐다”며 “아버지로부터 옮았을 개연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