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총리 “세상에 진실을 이길 것은 아무것도 없어”
[울산뉴스투데이 = 박주미 기자] 고 성완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받고 거짓해명 논란으로 총리직을 사퇴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총리는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이번일로 인해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를 떠나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에 상세히 입장을 밝히고 검찰의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천만원 수수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를 마치고 필요하면 인터뷰를 할것이며, 검찰 조사 전에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12층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완구 전 총리는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으며 검찰은 돈이 건네진 상황을 대부분 복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쇼핑백 등에 현금을 넣는 검증 작업까지 마쳤고 최측근을 불러 증인 회유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