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 운송수입 손익계산 용역 이달 중순께 완료되면 오는 6월 중 인상요구안 확정 및 시에 제출 예정
[울산뉴스투데이 = 주재현 기자] 전국 주요 광역시들이 시내버스 요금(카드 기준)을 최대 200원 인상하는 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울산의 요금 인상 폭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측은 지난 2월 한국지식산업연구원에 맡긴 운송수입 손익계산 용역이 이달 중순께 완료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6월 중 인상요구안을 확정하고 시에 제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의 일반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카드 1140원)이며, 카드 요금 기준으로 부산(1200원)을 제외한 서울(1050원), 대구(1100원), 인천(1100), 광주(1100), 대전(1100)에 비해서는 40~90원이 높은 수준이다.
조합 관계자는 “요금 인상 신청액은 매번 전국 주요 도시들이 대동소이했다”면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부산이나 인천 등에 비해 울산의 요금이 낮은 점과 이용객의 85% 이상이 카드를 사용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두 자리 수 이상의 인상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고 전했다.
이에 울산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대전, 광주 등이 150~200원 인상폭을 검토 중인데 대해 “울산을 제외한 모든 특별·광역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울산과는 사정이 다르다”며 “요금 인상 최우선 요건은 시민 부담 최소화이며 그 다음 서비스 개선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4년 3월 1일자로 울산 시내버스 요금은 종전 1150원에서 50원 올린 1200원으로 인상했으며, 앞서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측은 410원(36%)을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