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란색 잔에 커피를 마시면 훨씬 달다?"
  • 하목연 기자
  • 등록 2015-02-20 11:07:00

기사수정
  • 뇌가 커피의 짙은 갈색을 '쓴 맛'으로 인식
▲ 커피잔의 색깔에 따라 커피맛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커피잔의 색깔에 따라 커피맛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연합대학과 영국 옥스퍼드 대학 공동 연구팀은 36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파란색과 흰색, 투명한 컵에 같은 커피를 담아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흰색 잔과 투명 잔에 커피를 마신 경우 커피의 강한 향과 쓴맛을 더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반면 파란색 잔에 커피를 마신 참가자들은 커피맛이 더 달게 느껴졌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뇌가 커피의 짙은 갈색을 ‘쓴 맛’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즉 흰색 잔에 담겨진 커피는 갈색이 도드라져 보여 더 쓰게 느껴지지만, 파란색 잔은 갈색을 완화시켜 더 달게 느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호주 연합대학의 조지 도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머그의 컬러가 커피의 맛과 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사업가나 바리스타 등은 커피를 담아내는 잔의 색깔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조지 박사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커피를 판매한다면 소비자의 재구매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슷한 경우로 흰색 접시에 붉은색의 딸기맛과 향이 나는 음식을 담았을 때, 검은 접시에 담아낼 때보다 최대15% 정도 더 달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도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플레이버‘(Flavour)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