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주말에 충분히 쉬고 잠을 푹 자도 월요일마다 피곤한 이유 중 하나가 주말에 몰아자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의학센터는 밀린 잠을 한꺼번에 보충하는 것은 별로 효과가 없으며 월요일 아침을 더 졸리게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그레고리 카터 박사는 “주말에 한두 시간 더 잠을 자면 생체시계가 늦춰지게 되며, 그렇게 되면 일요일 저녁에 잠을 자기가 더 어려워지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기도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금요일 늦게까지 자지 않는 대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이를 보충하려 하는데, 주말에 잠을 더 자는 것은 생체 내부 시계를 교란시키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주중에 잠이 부족했다고 느끼더라도 주말에 수면시간을 늘릴 필요가 없으며 8시간만 자면 깨졌던 수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충분하다고 전했다. 사람은 정말 졸리게 되면 뇌가 더욱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카터 박사는 또 수면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일어나는 시간을 늦추기보다는 취침시간을 당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 같은 연구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