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상반기 1.49건에서 작년 상반기 1.69건으로 13.2% 상승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지난해 울산 학교폭력 규모가 최대 1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울산의 학교폭력이 꾸준한 감소 추세라는 교육부의 발표와 다른 수치다.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작년 상반기 전국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신고된 심의건수가 총 1만 662건으로 전년(9713건)보다 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전체 학생수 차이를 반영, 학생 1000명당 학교폭력 발생건수를 조사한 결과 2013년 상반기 1.49건에서 작년 상반기 1.69건으로 13.2% 상승했다.
학교 급별 조사에서는 초등학교 학교폭력이 2013년 상반기 0.35건에서 작년 상반기 0.51건, 43.5%로 가장 큰 폭 증가했다. 중학교는 작년 상반기 3.56명으로 전년 대비 8.6%, 고등학교는 1.68건으로 14.4% 증가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014 하반기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율이 1.2%로 상반기 조사때보다 0.2% 낮아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2012년 하반기 8.5%에서 2013년 하반기에는 1.9%선까지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진후 의원은 "교육부 발표와는 달리 정작 작년 상반기 학교폭력은 증가했다"며 "당시 세월호 참사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늘어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