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체유해 프탈레이드 가소제 허용기준치보다 455배 높아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가 검출된 (주)세로핸즈의 처키 가면의 모습. ©울산뉴스투데이 | |
[울산뉴스투데이 = 하목연 기자] (주)세로핸즈의 처기카면 등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캐릭터가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주 구매 고객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캐릭터가면’ 2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사용 연령 표시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할로윈이 제작한 귀신가면과 호박가면, (주)새로핸즈의 처키가면 등 총 3개 제품에서 허용기준보다 455배 많은 최대 45.5%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발견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화학첨가제로 동물이나 사람에게 유해한 독성물질이다.
또한 해당제품은 상대적으로 발화가 쉬워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덧붙였다.
슈렉가면(광대)과 스파이더맨가면(타임머신) 제품은 착용 중 얼굴 등으로 염료가 묻어날 우려가 있었으며, 귀신 가면(할로윈) 제품은 도료가 쉽게 벗겨져 제품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처키가면은 눈 모형을 고정시킨 부분이 안쪽으로 돌출되어 착용 시 눈을 찌르거나 상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었다.
사용 연령 표시 상태도 대부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조사결과 21개 제품 중 사용연령을 표기한 제품이 7개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성인용으로 판매할 경우 연령 표시 및 안전성 검증 없이 판매가 가능하지만 연령표시가 없는 제품은 어린이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캐릭터 가면에 대한 사용연령 표시 의무화와 안전성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검사 결과 문제가 있는 제품을 국가기술표준원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