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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담] 겨울, 한 가사간병사가 발견한 ‘희망의 파랑새’
  • 권혜선 기자
  • 등록 2014-12-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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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정리와 맛있는 음식으로 환우에 웃음 선사…“삶의 작은 변화 보람”
▲ 나눔돌봄센터 임모 가사간병방문관리사는 "자기 일에 충실하는 것만으로도 때론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 링크투데이


[링크투데이 = 권혜선 기자] ‘작은 기적’은 생각보다 많이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다. 때론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해도 그것이 어떤 이에겐 큰 희망이 된다. 최근 가사간병활동을 하는 한 가사간병방문관리사의 수기가 공개돼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나눔돌봄센터 임미경(52․구로구 고척로) 가사간병방문관리사의 이야기다. 
 
임 관리사가 1년여 전 가사간병을 위해 찾아간 곳은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한 어르신 댁이었다. 어르신이 사는 곳은 지하였고, 곳곳에는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부엌에서는 물이 세는 등 위생 및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설상가상으로 어르신의 몸 상태도 좋지 못했다. 당뇨와 혈압 그리고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었고, 최근엔 대장상태가 악화돼 마당에 빨래를 너는 일(?)도 빈번했다. 그런 어르신의 집을 찾은 임 관리사는 환경정리부터 최선을 다했다.
 
“맛있는 음식을 해드리고 깨끗하게 청소를 해드리면 좋은 생각을 하시게 될 것 같았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 하시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르신의 마음의 문을 열리면서 서먹함은 곧 사라졌고, 웃는 날이 많아지면서 식사량도 늘었다. 자연스레 몸 상태도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또 주민센터의 도움으로 가스레인지와 세탁기도 집안에 들여놓으면서 과거보다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임 관리사는 “어르신께서 더 이상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으셨다. 무엇보다 밝은 얼굴로 생활하시게 되어 기쁘다. 그렇게 1년을 보내면서 희망과 보람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임 관리사가 일하고 있는 나눔돌봄센터는 2011년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최우수요양기관, 2012년엔 우수방문요양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또 이듬해인 2013년엔 가사간병방문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나눔돌봄센터는 현재 가사간병방문서비스 및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방문요양, 방문목욕 등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02-856-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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