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지역 노지에서 열대채소 ‘차요테(Chyote)’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차요테(Chyote)’의 재배 모습이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박주미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제주 지역 노지에서 열대채소 ‘차요테(Chyote)’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농진청은 기후온난화에 따라 2007년부터 다양한 열대‧아열대 채소 작목을 들여와 적응 시험을 하고 있다.
 
농진청은 지난 4월 16일 제주지역 해발 180ｍ 노지에 차요테를 심어 7개월 만에 수확한 양은 10a(990㎡)당 6천70kg으로 시설재배 4천560kg에 비해 33% 정도 많았다
 
250g∼300g 정도의 열매가 한 그루당 120개∼190개 정도 달렸고 품질도 우수했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박과채소에 속하는 ‘차요테’는 멕시코 등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중요한 채소로 널리 이용하고 있다.
 
또 비타민C, 엽산, 비타민B6, 동(銅),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며 특히 칼륨이 많이 함유돼 있다.
 
이와함께 고구마와 같은 모양을 한 뿌리에도 양질의 전분(澱粉)이 들어 있고 어린잎·줄기와 같이 식용으로 이용되며 사각사각해 샐러드, 수프, 볶음, 절임 등에 이용한다.
 
성기철 연구관은 “차요테는 온난화가 진행됨에 따라 무를 대용할 채소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