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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신경학자들 "태어난 계절 따라 개인 기질도 달라져"
  • 나양숙 기자
  • 등록 2014-10-29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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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NP "특정 계절에 태어난 사람들은 비슷한 유형의 정서적 기질 가질 확률 높아"

[울산뉴스투데이 = 나양숙 기자] 태어난 계절에 따라 개인의 성격적 기질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신경정신약리학자모임(European College of Neuropsychopharmacology·ECNP)는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특정 계절에 태어난 사람들은 비슷한 유형의 정서적 기질을 가질 확률이 훨씬 높았다.
 
연구진은 "성인 400여 명을 상대로 태어난 시기와 성장한 후의 성격 사이에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태어난 시기는 정서적 기질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었고, 정신질환의 발병률과도 뚜렷한 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학 제이아 곤다 교수는 "태어난 시기가 도파민, 세로토닌등의 특정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발현되고 있었다"며 "이는 태어난 시기가 개인의 인생에서 상당히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곤다 교수는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그 메카니즘에 대해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주목하고 있는 것은 태어난 시기와 기분장애에 관련된 어떤 유전자 표지가 있는지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감정의 기복이 심한 '조울증'의 기질이 겨울에 태어난 사람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 과도하게 적극적인 성향의 감정고양성기질(Hyperthymic temperament)은 봄과 여름에 태어난 사람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다른 시기에 비해 화를 내는 경향이 눈에 띄게 낮았다.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봄에 태어난 사람에 비해 우울해지는 성향이 강했다.
 
바르셀로나 대학 에두아르트 비에타 교수는 유럽 신경정신약리대학 모임을 대표한 코멘트에서 "계절이 사람의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태어날 때의 계절도 특정 정신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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