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학업중단 위기, 워크숍으로 풀어본다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10-28 12:53:00
  • 수정 2016-06-07 10:25:14

기사수정
  • 울산시교육청, 27일 '학업중단예방연구회 및 선도학교 담당자 워크숍' 개최…하미정 강사 본인 경험담 공유하며 진실된 스승 자세 강조

▲ 울산광역시교육청이 27일 공업탑컨벤션에서 학업중단예방연구회 및 학업중단숙려제 선도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한 학생에 대한 교사의 끊이지 않는 관심과 믿음이 지금의 저를 있게 만든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을 바로 이해하고 학업중단을 막기 위한 '학업중단예방연구회 및 선도학교 담당자 워크숍'이 울산시교육청 주체로 27일 공업탑컨벤션에서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학업중단'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날 워크숍에서 하미정 강사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학업중단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아 공감대 형성의 기회를 마련했다.   
 
하미정 강사는 이날 강의에서 "학창시절 학업중단의 고비가 찾아왔다. 그러나 당시 담임 선생님 등 많은 교사분들의 진심 어린 관심으로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회상했다. 
 
고등학생 시절 '비행청소년'이었다고 자칭한 하 강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반항심 어린 사춘기를 지내면서 학교 수업도 자주 빠졌다. 그때 담임 선생님께서는 '미정이가 한번만 더 사고를 치면, 나도 같이 학교를 그만두겠다'고 하셨다. 선생님의 결연함에 감동해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하미정 강사는 선생님 관심과 배려로 무사히 학교를 졸업했으며 어엿한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 한 교사의 애정어린 관심이 방황하는 청소년의 미래를 바꾼 것이다.

하미정 강사는 이밖에도 학업중단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나눴다.
 
이와 관련 워크숍에 참석한 한 참가자는 "직접 겪은 경험담을 토대로 생생한 '학업중단'에 대한 느낌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학업중단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지도할 때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 27일 열린 워크숍 모습.     © 울산 뉴스투데이

청소년들을 위한 꿈키움멘토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개발원 배준호 본부장은 "학업중단의 위기를 겪었던 하 강사의 진솔한 이야기는 지금 우리 사회가 위기 학생들을 어떻게 포용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교사들이 위기학생들의 대화창구가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업중단숙려제를 초·중·고에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등 지난 9월부터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학업중단과 관련된 상담 및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업중단의 징후가 발견되거나 학업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 및 학부모에게 Wee센터(클래스),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의 외부전문 상담을 받으며 2주 이상 숙려하는 기간을 갖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