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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본부 목공동호회 "내 손으로 만든 가구, 나눔까지 기쁨 두 배"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10-28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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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리본부 목공예동호회 반딧불, 어려운 가정에 책장 등 전달

▲ 고리원자력본부 DIY동호회 반딧불공방 회원들과 초청 가족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지난 25일 오전, 울산 울주군 고리원자력본부 복지관 1층 반딧불공방. 반가운 손님으로 공방은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졌다. 
 
서생면에 살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등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네 가족이 반딧불공방의 초청으로 석 달 전 주문한 완성가구를 보기위해 방문한 것. 아이들과 가족들은 공방에서 목공예도 직접 체험하고 인근 식당에서 맛있는 점심도 먹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DIY목공동호회 ‘반딧불공방’이 손수 제작한 가구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10월 어려운 이웃에게 가구를 직접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뜻으로 결성된 반딧불공방에서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날 반딧불공방 회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만든 가구 9점을 네 가족에 직접 배달했다.
 
3평 남짓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중학생, 할머니와 삼촌가족까지 7명이 옹기종기 사는 고등학생 등 4가족의 집에 맞춤형가구가 제 자리를 잡았다.
 
반딧불공방 회원들은 지난 8월 서생면사무소에서 추천받은 한부모 가정을 방문해 세대에서 원하는 품목을 듣고 2인 1조로 가구제작에 들어갔다.
 
공방장을 맡고 있는 신고리제1발전소 정비기술팀 오명석 씨는 "보통 가구 하나를 만드는데 한 달 정도면 넉넉한데 교대근무 등 회사업무를 마치고 시간을 쪼개서 만들다 보니 오래 걸렸다"면서 "하지만 무덥고 궂은 날씨에도 모든 회원들이 도색이나 사포질을 하면서 흘린 땀으로 맺은 결실이라 보람도 훨씬 크다"고 말했다.
 
반딧불공방은 이날 나눔활동을 시작으로 어려운 이웃에 가구를 제작해 나누는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리원자력본부도 이들의 정기적인 나눔활동에 러브펀드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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