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생 3개국 참가 자제 요청…대응반 구성·상황실 설치
정부는 오는 20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ITU 전권회의와 관련해 10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 및 부산광역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에볼라 예방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정부는 에볼라가 발생한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3국에 대해 본국 대표 대신 주한공관이나 인접국 공관에서 대리 참석하거나 참가자를 최소화하도록 ITU 및 외교채널을 통해 행사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요청하기로 했다.
이러한 참석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입국하는 참석자에 대해서는 사전 명단 확보를 통해 인천공항검역소 및 김해공항검역소에서 발열 여부 확인 및 에볼라 감염 가능성 파악을 위한 심층 면담 등 특별검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부산 현지에 역학조사관을 포함, 질병관리본부 직원으로 에볼라 대응반을 구성해 현장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부산시도 시 보건관리과 및 16개 구·군 보건소에 상황실을 설치,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에볼라 대응반과 공조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발생국 입국자는 숙소를 별도로 지정, 숙소에 배치된 통역자원봉사자를 통해 보건소 담당자와 수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대상자에게 체온계를 지급해 매일 발열 여부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의심환자 발생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해 환자 발견에서 이송 및 격리병상 입원 치료까지의 전 과정을 점검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적인 에볼라 발생 규모 및 확산 정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국제 수준보다 높게 그리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3개국 방문 후 21일내 발열 등의 의심증상이 있으면 에볼라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