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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는 수도권기업 전용판매장?
  • 김항룡 기자
  • 등록 2014-10-09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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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상품 70% 서울·경기지역서 공급
▲한 대형마트의 매장 모습.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지역 업체 제품 매입액 전체 매출액의 14% 수준

[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유통 매장에 내놓는 상품 70% 이상이 서울·경기지역 제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9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사의 전체 생산품 매입액은 약 21조 82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소재 협력사로부터 생산품을 매입한 액수는 약 10조 9040억 원으로, 전체의 50.0%를 차지했다. 경기지역 생산품 매입액은 약 5조 115억 원으로 23.0%였다. 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매입액 비중은 모두 5%를 밑돌았다.
 
일례로 울산의 경우, 대형마트 3사가 거둔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5814억 원에 달했지만 이들 3사가 울산지역 업체로부터 매입한 생산품 액수는 매출액의 14%에 불과한 805억 원이었다
 
이처럼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업체 분포가 수도권에 편중된 것은 서울·경기 지역에 상품 생산업체가 집중돼 있는 탓도 있지만 대형마트에서 지역 업체에 납품 기회를 주는 데 인색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채익 의원은 "수도권 매입액이 과도한 것은 대형마트가 효율만을 고려해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매입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이라며 "지방 생산품을 많이 취급하면 그만큼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인데, 대형마트 3사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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