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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글날…특별한 기증 ‘눈길’
  • 김항룡 기자
  • 등록 2014-10-08 2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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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촌 최고 한글타자기,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돼
▲송기주 타자기의 자판 모습. 한문과 자음 모음이 어우러져 있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타자기가 곧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소장가가 한글날을 맞아 해당 타자기를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했기 때문이다.
 
9일 개관을 앞둔 국립한글박물관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타자기로 알려진 송기주 4벌식 한글타자기를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타자기는 한국 지도를 최초로 서구식 입체본으로 떠내기도 한 송기주 박사가 미국 유학 시절 발명한 것으로 1933년, 언더우드 타자기 회사에서 제작·판매된 것으로 송기주 박사의 아들인 송병훈 씨가 소중히 보존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의 한글타자기인 송기주 타자기의 모습.  이후 타자기는 여러 발전 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모습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 울산 뉴스투데이

 
송기주 한글타자기는 모음의 위치[가로 모음(ㅏ), 세로 모음(ㅗ), 중간 모음(ㅢ)]에 따라 각각 다른 3벌의 자음 글쇠와 1벌의 모음 글쇠로 이루어져 글씨 모양이 고르고 아름답다.
 
또한, 글쇠의 동작이 자음은 부동, 모음은 전진식이어서, 스페이스바와 시프트키의 사용빈도가 높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송기주 한글타자기는 김준성 타자기(1945년), 공병우 타자기(1950년) 등, 이후의 한글타자기가 발전하는 데 영감을 제시한 효시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글타자기를 최초 발명한 송기주 박사의 모습.     © 울산 뉴스투데이

 
송기주 타자기를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한 송세영 씨는 “온전하게 보존하고, 그 의미를 모두 함께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에 이번에 새롭게 개관한다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소식을 들었고 국립한글박물관에 타자기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송기주 타자기는 국립한글박물관 상설전시 ‘한글이 걸어온 길’ 중반부에서 한글 기계화의 대표 유물로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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