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중부경찰서, 부산시 기장군 A 종합병원 적발…환자 허위 등록해 요양비 타낸 혐의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통원환자를 입원환자로 허위 등록해 수십억원의 요양비를 가로챈 종합병원이 적발됐다.
울산중부경찰서는 환자를 허위로 등록한 뒤 국민보험공단의 요양비를 수십억원 타낸 혐의(사기 등)로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A 종합병원을 적발, 병원장 박 모씨와 간호사, 원무과 직원 등 관계자 7명을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원장은 지난 2010년 한 숙박시설을 인수, 240여 개 병실을 갖춘 병실로 개조한 뒤 지난해 9월까지 환자를 허위로 등록해 요양비를 받았다. 이들 환자는 총 288명으로, 대부분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는 진료와 투약 등 의료행위를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5억원 상당의 허위 요양급여비를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허위환자들 역시 보험에 가입한 뒤 이 병원을 활용해 총 46개 보험사로부터 48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허위 환자는 제조업체 직원, 병원 직원 등 다양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