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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돌보겠다던 여야의 '책임 떠밀기'
  • 김항룡 기자
  • 등록 2014-09-10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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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민심파탄 책임 서로에게 전가
새누리당, “하루 빨리 국회정상화 해 국민 마음 무겁지 않게 해야”
새정치연합, “체포동의안 부결, 국회 불신에 휘발유 부은 격”

 
[울산뉴스투데이 = 김항룡 기자] 여야가 ‘민심파탄’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미는 등 추석 연휴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야 대변인은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브리핑을 통해 추석기간 파악한 민심을 언급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추석연휴 동안 들려오는 민심은 한마디로 민생을 살려달라는 절규였다”면서 “민심은 야당에 대해서는 화가 나 있고, 여당에 대해서는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민생을 살펴야할 정치는 오간데 없고 정치부재와 정치부도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회가 넉 달 동안이나 법안처리를 단 한 건도 하지 못한데 대해서 실망을 넘어서 원망과 절망의 목소리가 널리 퍼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세월호 침몰 직전의 모습.     © 해양경찰청

 
특히 “국민들은 이제 연휴를 마치고 생계를 위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정치권은 국회를 하루 빨리 정상화시켜 더 이상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여야협상은 계속하더라도 다른 민생법안은 신속하게 분리해서 처리해야한다는 것.
 
김 대변인은 “원칙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며 “각 상임위는 민생관련 법안들을 즉시 심의해야한다. 국회 본회의에 이미 계류돼있는 비쟁점법안들도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이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지난 3일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추석민심은 너무나 따가웠다”며 “새누리당의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조직적인 부결은 국회에 대한 불신에 휘발유를 끼얹는 그야말로 악수였다”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 지도부는 수차례에 걸쳐서 ‘방탄국회는 없다. 그리고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3일 체포동의안을 부결로 새누리당 지도부의 말이 또 하나의 허언이었음이 드러났다”며 “새누리당이 정녕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길 원한다면 세월호 특별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 처리에 전향적인 입장부터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방탄국회에만 유능한 집권여당이 아니라 사상 초유의 세월호 참사, 그 진상 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도 유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며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요구했다.
 
민심을 강조하며 경쟁적으로 자세 낮추기에 돌입했던 여야가 추석연휴가 끝난 뒤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향후 국회일정은 좀처럼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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