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지 출간을 위해
위원들이 둘러앉아 편집회의가 열렸다
말문을 열 때도 그림이야기
내용도 그림이야기
식사의 반찬도 그림이야기
반주도 그림이야기
내내 그림을 절이고 깎고 다듬고
끓이고 익히고
잘근잘근 씹고 먹고 마시다가
툭툭 털고 일어서려는데
껍질에 붙은 살점들이 슬그머니 딸려 왔다
- 최다원 님, '그놈의 그림' -
참 이상하지요.
취미나 하는 일이 같은 사람들이 모이면
관심사가 밥이고, 반찬이고, 이념이니 말이지요.
하긴 그런 열정이 있기에 발전하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