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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동부초등학교 38회 친구들은 응답하라!" 동창모임 신(新)풍속도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07-18 2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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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의 대중화로 30여년만에 경북 동부초등학교 38회 출신 동창 울산모임 성사, 선거승패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등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형성···프라이버시 침해 등 부작용도 우려
▲ 스마트폰과 SNS의 대중화로 초등학교 동창 모임의 풍속도가 달라졌다. 사진은 경북 영주 동부초등학교 38회 졸업앨범.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경북 영주 동부초등학교 38회 친구들은 응답하라!”

이 구호에 실제로 이 학교 출신 30여명이 응답하고, 7월 19일 울산으로 모였다.

이들은 바다가 보이는 울산 북구 당사동 몽돌펜션에 방을 얻고, 생선회를 비롯해 각종 음식을 마련한 것은 물론, 초등학교 졸업앨범 사진을 붙인 명찰까지 만드는 등 다양한 이벤트까지 준비했다.

여기에다 타 지역에서 오는 친구들을 맞는 울산팀은 펜션과 식당을 사전예약하고, 사전답사를 하는가 하면 부산팀, 수도권팀, 고향팀으로 각각 나눠 해당지역 동창들이 출발부터 함께하는 등 ‘추억 만들기’에 들어갔다.

이번 모임은 수도권에 사는 박수진(44)씨가 제안을 하고, 38회 영주동부초등학교 총동창회 김영탁 회장의 동참과 협조로 울산모임이 성사됐다는 것.

박수진씨는 “ ‘38회 동부초딩 울산대첩’이라는 작전명(?)으로 그냥 한번 제안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많이 놀랐다”면서 “고향을 떠나 전국 곳곳에 살고 있는 친구들이 한꺼번에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친구들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과 스마트폰, 그리고 밴드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 SNS를 통해 30여년만에 만난 경북 영주 동부초등학교 38회 동창들이 울산에서 만났다     © 울산 뉴스투데이
이처럼 스마트폰과 더불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가 폭발적으로 대중화되면서 새로운 ‘신 풍속도’를 만들고 있다.

SNS의 대중화로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주부나 학생들 휴대폰에는 밴드 등 SNS 어플이 기본적으로 3~4개 이상은 깔려져 있는 것이 보통이다.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인 SNS.

SNS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특히, 페이스북(Facebook)과 트위터(Twitter) 등의 경우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파급력만큼이나 SNS는 많은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도 사실이다.

SNS의 가장 큰 논란은 프라이버시 침해다.

신상 정보와 사적인 의견 교환을 근간으로 하는 SNS의 특성을 감안하면 사적인 정보에 대한 잠재적 남용은 어쩌면 예견된 부작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긍정적인 부분도 많다.

웹상에서 친구나 선후배, 동료 등 지인(知人)과의 인맥 관계를 강화시키는가 하면 새로운 인맥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SNS의 대중화는 선거문화도 바꾸어 놓았다.

선거 때마다 운동원들의 현란한 율동, 소음에 가까운 선거 로고송 등으로 떠들썩했던 선거운동이 6·4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우 세월호 참사로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문화’를 만들어냈다.
▲ 영화 '캡틴 아메리카'에 신장열 울주군수의 얼굴을 합성한 포스터가 그를 지지하는 '명품울주 신짱' 밴드에 올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울산 뉴스투데이

이처럼 선거문화도 달라지면서 SNS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선거운동의 핵심으로 등장하게 됐다.

후보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 자신 또는 지인, 지지자들이 만든 SNS를 통해 세월호 애도를 표하며 유권자와 소통에 공을 들였다.

올 6·4지방선거 당선자들 대부분이 적극적인 ‘SNS의 활용’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6·4 지방선거에서 큰 표차이로 압승을 거둔 신장열 울주군수는 평소 SNS를 활용한 군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에도 노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선에 성공한 신 군수의 경우 선거를 앞둔 시점에 ‘명품울주 신짱(신장열)!’이라는 이름의 밴드가 등장, 선거운동 기간 내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젊은 유권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 부각시키고, 공약을 널리 알리는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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