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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으로 위장한 암행감찰, 박성민 울산 중구청장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07-14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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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구청장, 12일 낮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에게 고무 튜브 바람을 넣어주는 봉사를 비롯해 시설물 꼼꼼하게 챙기는 현장행정 눈길··· 당일 입장객 2,500명 몰려

▲ 지난 4일 개장식을 가진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에12일 토요일 입장객만 2,500명이 몰렸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피서객으로 위장한 구청장이 떴다”

12일 오후 2시께 울산 중구 다운동 311번지 일원에 있는 척과천 야외물놀이장.
 
▲ 박성민 울산중구청장.     © 울산 뉴스투데이

등산모를 쓰고 반바지 차림에 피서객으로 갑자기 나타난 50대 남자는 이날 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설물 점검에 나섰다.이는 다름 아닌 울산 중구청 박성민 구청장.

물놀이장 입구에서부터 1시간여 동안 아이들에게 고무 튜브에 바람을 넣어주며, 불편함은 없는지 챙기던 박 구청장은 이날 영락없는 피서객 아니면 말단직원의 행색이었다.

화장실을 비롯해 여러 시설에 문제는 없는지 꼼꼼하게 챙기는 박성민 구청장의 현장중심 경영행정으로 수행한 공무원들은 지적사항이 있지는 않을까하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불호령을 우려한 나머지 주위에 연락을 취해 ‘비상 근무’ 체계를 독려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이날 그의 모습은 양복차림의 구청장이 아닌 요즘 '의리'시리즈로 뜨고 있는 영화배우 김보성을 연상케하는 동네형님이자 해결사(?)였다. 

이 같은 박성민 구청장의 열정은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의 흥행몰이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에서 한 어린이가 가지고 놀 튜브에 바람을 넣어주고 있는 박성민 중구청장(파란색 모자).     ©울산 뉴스투데이

14일 울산 중구청에 따르면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의 입장객수는 금요일인 11일 500명, 토요일인 12일에는 무려 2,500명이 넘었다. 한마디로 ‘대박 행정’이다.

지난 4일 개장한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으로 요금이 저렴한데다 유수풀, 어린이풀, 물놀이터 등 총면적 7000㎡ 규모로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유수풀은 울산에서는 처음 설치되는 것으로 튜브 등 물놀이 기구만 있으면 물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돼 물놀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등 우수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위생을 고려해 수돗물을 사용하고, 수질여과장치 3대를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해 깨끗한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게 중구측의 설명이다.
▲ 12일 토요일을 맞아 입장객수만 2,500명을 기록한 척과척 야외물놀이장.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사는 K모씨는 “시설이 너무 잘 갖추어져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더위를 피해 놀기가 너무 좋은 것 같다”면서 “가격도 저렴해 주위에 소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K씨는 “구청장이 이처럼 직접 챙기는데 안될 수가 있겠냐”고 반문한 뒤 “울주군에 살면서 중구 척과천 야외물놀이장의 혜택을 본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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