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력가 살인사건' 김형식 의원…손도끼와 전기충격기도 지원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06-30 15:03:00

기사수정
  • 채무관계 송 모씨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로 구속…김 의원과 송 모씨, 지난 2010년부터 여러 차례 걸쳐 '5억여원' 채무관계
▲ 김형식 서울시의원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최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발생한 '재력가 살인사건'이 현직 서울시의회 의원인 김형식 씨가 지인에게 살해를 사주해 범행이 이루어졌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시의회 의원인 김형식(44)씨를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재력가 67세 송 모씨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44세 팽 모씨를 체포했으며 송씨에 대한 살인교사 혐의로 현직 서울시의원 김형식 씨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김 의원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송씨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5억여원을 빌렸으며 지난 2012년 말부터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의원은 팽 모씨에게 "송씨를 죽이고 차용증을 가져오면 그동안 나에게 빌렸던 돈 7,000만원을 변제해주고, 중국에서 가족들과 편히 살게 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범행비용’으로 1,300만원을 지급했으며 범행에 쓰일 손도끼와 전기충격기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팽 씨는 1년 3개월여에 걸쳐 50회가량 송 씨의 집을 오가며 치밀한 범행계획을 준비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팽씨는 범행 이틀 뒤인 3월 5일 김씨의 도움을 받아 중국으로 출국했으나 지난달 22일 중국 선양에서 공안에 체포된 뒤 지난 24일 국내로 압송됐으며 이날 경찰은 김 의원을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김 의원은 도주한 팽씨에게 “한국으로 오지 말고 그곳에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며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