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제2회 울산진로직업박람회'가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기업개발원 등 다양한 업종의 회사·단체가 참여해 울산 관내 청소년들의 진로직업 체험을 돕는다.     © 사회적기업개발원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사회적기업의 조직 방식과 운영 형태를 갖고있는 사회적기업개발원(본부장 배준호)이 울산시교육청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동 주관하는 '제2회 울산진로직업박람회'에 참가한다.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이 박람회 내 '직업홍보관' 부스로 직접 참여, 울산 청소년들에게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진로 방향을 설계해주고, 사회적경제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

울산시교육청은 19일 '제2회 울산진로직업박람회'를 개최, 이날 오전 9시 30분 개막식을 갖고 상담마당, 체험마당, 진로정보마당, 이벤트마당, 채용마당 등 총 11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이색유망직종 체험부스, 대한민국명장회 직업체험부스, 전문직업인멘토, 명사초청 진로특강 등이 준비되어 있다. 사회적기업개발원은 Happy Zone(해피 존) C 섹션에 자리를 잡고, 사회적경제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이 기간 동안 알린다는 계획이다.
 

▲ 19일 개최한 '제2회 울산진로직업박람회'에 참여한 관내 청소년이 사회적기업의 정의와 설립 절차 등을 전시한 사회적기업개발원의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사회적기업개발원

'제2회 울산진로직업박람회'에는 이 밖에도 적성검사·흥미 간편심리검사 등을 통하여 검사결과 해석과 개별 상담관 및 멘토멘티관으로 안내하는 진로심리검사관을 운영하며, 고입·대입·직업정보관도 함께 운영해 진학과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지난해 12월 24일 울산시교육청과 체결한 '2014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적기업 모의 창업 과정 - 내가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면?'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역 사회와 사회적경제를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는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진로직업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
 
사회적기업개발원은 이날 홍보 활동에서 ▲ 사회적기업의 정의 ▲ 사회적기업의 설립 절차 및 요건 ▲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으로 완성되는 사회적경제의 가치 등을 청소년들에게 설명하며 모의 창업 프로그램 역시 진행했다.

▲ 사회적기업개발원의 홍보 부스에 참여한 관내 청소년이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면 어떤 기업을 만들고 싶은지 골똘히 생각에 잠겨 있다. 또 홍보 부스에는 학부모와 일선 교사들의 문의도 잇따랐다. (왼쪽부터)     © 사회적기업개발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30여 분간 짤막한 체험을 해본 한 학생은 "'사회적기업'이라는 단어를 영어 시간에 들어본 적 있다"며 "하지만 그 때는 수업시간에 짧게 언급된거라 잘 몰랐는데, 오늘 체험활동을 통해서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험관을 둘러보던 한 학부모 역시 "아들이 축구에 관심이 많은데, 스페인의 축구 클럽 FC바르셀로나가 협동조합인 것을 알게 된 후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사회적경제는 나도 잘 모르는 부분이었지만, 오늘 이렇게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기업개발원의 '사회적기업 모의 창업 과정 - 내가 사회적기업을 만든다면?' 프로그램 체험은 21일까지 울산과학관 야외부스 C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 19일 울산 관내 청소년들의 사회적기업개발원의 부스를 찾아 사회적기업에 관한 내용을 들어보고 있다.     © 사회적기업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