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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의원, 문창극 자진 사퇴 사실상 언급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6-17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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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17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 잘 판단하라"고 언급…사실상 자진사퇴 종용, 배경 놓고 다양한 해석 나와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17일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해도 늦지 않다"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입장을 돌연 바꿔, 자진사퇴를 종용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지금은 문 후보자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잘 판단해야한다"고 언급했다. 정계에서는 서 의원이 문 후보에게 사실상 '자진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누리당 당 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자진사퇴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박(親朴)계의 핵심으로 불리는 서 의원 마저 사퇴를 촉구한 것이다.
 
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문창극 총리후보에 대한 저의 말씀 조금 드리는 것이 정치를 오래 해왔던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서 뵙자고 했다"며 "저는 그동안 청문회법이 엄연히 국회에 있어 후보자 청문절차를 거친 뒤에 국민과 그리고 의회에서 판단할것으로 그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최근 문후보자 지명 이후에 언행을 이렇게 하나하나 보고 국민의 여론을 많이 경청해본 결과 지금은 문 후보 스스로 언행에 대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심각한 자기 성찰을 해야된다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잘 판단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이 자진사퇴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잘 판단하세요"라며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서청원 의원 캠프 측은 "이제까지 문 후보자가 했던 언행, 신앙인으로서의 발언, 총리지명이후 있었던 사소한거 사과 등 정식이든 우연히 나온거든 간에 종합해서 본인 스스로 총리후보자로서 적격한지 판단해봐라"한 것이라며 "사실상 물러나라고 말한거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그동안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뒤 논란이 일자 "법에 정해진 대로 청문 절차를 거쳐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런 만큼 이날 입장을 바꿔 자진사퇴를 촉구한 것은 문 후보에 대한 반감 여론이 강화되고 있는 것에 따른 압박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 의원이 정부의 인사청문 요청서가 국회에 도착하기 전에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도 일정 부분 작용했으리란 것이 정계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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