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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엄마 구속, 유병언 친형 체포…수사 '급물살' 타나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06-14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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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된 '신 엄마' 13일 긴급체포…유병언 친형 유병일 역시 긴급체포

[울산뉴스투데이 = 배준호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지원을 주도해 온 두 '엄마'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신 엄마'(본명 신명희·64)가 13일 검찰에 자수했다. 또 유 회장의 친형인 병일(75) 씨는 긴급체포됐다. 이에 따라 유 회장 검거를 위한 소재 파악에 진전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신 씨가 이날 오후 1시쯤 경기도 안성 금수원을 관할하는 수원지검에 자진 출석함에 따라 신병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신 씨를 상대로 유 회장 도피 경로와 지원 방식 등을 캐물었다. 또 신 씨의 딸인 박모(34) 씨가 유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동행하며 도피중인 단서를 포착, 대균 씨의 행방을 추궁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신 씨는 유 회장이 청해진해운 대표를 물색 중일 때 김한식(71·구속) 씨를 소개하는 등 구원파 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핵심에서 밀려났고 이번에 신도들을 상대로 유 회장 도피 자금을 모금하는 일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달아난 '김 엄마'(본명 김명숙·59·여)가 유 회장 소재를 알고 있을 있을 것으로 보고 검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에는 유병일씨를 횡령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한 여성과 함께 SM3 승용차를 타고 가다 금수원 뒤편 야산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 검문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이 진입로는 유 회장의 비밀별장으로 향하는 길목이다. 수사팀은 병일 씨를 상대로 청해진해운에서 매달 250만원가량의 고문료를 받은 경위와 유 회장 부자의 소재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유 회장 부자 검거를 위해 전국의 각 경찰서에 4~12명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경찰이 특정 수배자를 잡기 위해 전 경찰서 단위에 전담팀을 꾸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유 회장 부자 검거 전담 경찰관은 기존 150명에서 2,455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경찰청은 유 회장의 신체 특징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문 기록을 확인한 결과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이 절단돼 지문 정보가 없고 네 번째 손가락은 상처 때문에 지문 일부가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애초 유 씨의 키를 165㎝로 파악했지만 법무부 기록에는 160㎝로 돼 있다고 수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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