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1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개최하고 기준금리 연 2.5%로 동결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무려 13개월 연속 동결 조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5월 수출액은 478억 8,000만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0.9% 감소했다. 그러나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억 3,000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1분기 제조업 성장률은 전기대비 2.2% 증가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4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비 2.4% 증가해 석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월비 0.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빠르지 않다는 점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특히 내수경기가 꽁꽁 얼어붙었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전년동월비가 각각 1.7%, 0.1% 감소해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위축을 보여줬다. 5월 소비자물가는 1.7%, 근원물가 2.2% 상승했다. 오름폭이 확대되곤 있지만, 물가안정목표범위(2.5~3.5%)에는 못 미쳤다.
정부 및 민간연구소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성장률을 3.7%로 사실상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정부 등도 이달 하순경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