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숨 돌린 주유협회…12일 동맹휴업 유보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6-12 13:08:00

기사수정
  • 한국주유소협회, 12일 예고됐던 동맹휴업 잠정 유보…산업통상자원부와 주간보고제로 입장 차 좁히지 못해 오는 24일 동맹휴업 추진키로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한국주유소협회가 12일 예고했던 동맹휴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협회는 그간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제도의 시행을 2년 유예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7월 1일자로 시행하되 6개월간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양측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자 협회는 협상 막바지에 "정부 안대로 7월 1일 자로 주간보고제를 시행하되, 시행 후 2년간은 협회가 직접 회원사들로부터 보고를 받아 석유관리원에 넘겨주는 종전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보고에 어려움이 있거나 보고가 지연될 경우 협회가 도와주기 위한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 방안 역시 6개월 동안만 가능하다는 뜻을 제시해 11일 오후 4시부터 12일 오전 2시까지 10시간에 걸쳐 진행된 '마라톤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정부와의 협상 와중에 '주유소협회가 동맹휴업을 철회했다'고 회원사들에 잘못 알려져 혼선이 나타나면서 동력을 잃게 되자, 결국 휴업 카드를 접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협회 측은 "정부의 협상 의지가 전혀 없었다"면서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동맹휴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밤샘 대기하던 협회 임직원들은 협상이 결렬된 이후 오전 3시께 휴업 참여 의사를 밝혔던 일선 주유소들에 유보 결정을 알렸다. 이에 앞서 주유소협회는 정부가 주간보고제 시행을 2년 유예해주지 않으면 전국 1만 2,600여개 주유소 가운데 3,029개 주유소가 12일 하루 동맹휴업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협회는 일단 24일 동맹휴업 재추진을 내걸고 산업부와 협상을 재개하는 한편 회원사들에 호소문을 보내 협상 상황을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주유소들의 주간보고 참여를 계속 독려하되 동맹휴업할 경우 주유소협회 설립허가를 취소하고, 휴업에 참여하는 주유소 사업자는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석유 거래 상황을 주간단위로 보고하는 주간보고제가 7월 시행되면, 주유소들의 업무부담이 늘고 경영난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게 협회 주장의 주요 골자였다. 하지만 협회가 정부와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서 24일 동맹휴업 재추진도 사실상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역시 받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울산뉴스투데이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퐁당퐁당(생태교육 및 수족관 판매, …
해피코리아
한국수력원자력l주l
나누리 그린 하우스
LS MnM
에코누리
여천장애인보호작업장
(주)A&S
(주)울산리싸이클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