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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암각화, '가변형 물막이' 설치 관련 사전검증 진행된다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6-12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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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청, 9일 문화재위원회 합동분과위원회 회의 개최 후 사전검증 확정…총 26주 소요, 6개 항목으로 상세히 검증할 예정

▲ 울산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암각화가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와 관련, 문화재청의 주도로 사전 검증이 시행된다. 검증을 통과한다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물막이가 설치될것으로 전망된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국보 제 285호로 지정된 울산 반구대암각화 주변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와 관련, 문화재청이 사전 검증을 진행한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합동분과위원회(건축 및 세계유산 분과·위원장 이혜은)는 9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사전검증을 확정했다. 이 사전 검증은 울산광역시장 명의로 신청된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신청에 따른 것으로, 울주 대곡리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암각화 주변에 ‘가변형 임시 물막이(카이네틱 댐)’를 설치하는 것과 관련 물막이 안전성, 시공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검증을 시행토록 하고 이를 위한 검증대상 후보지를 선정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합동분과위는 6개의 세부항목으로 구분된 기준을 수립해 기술검증평가단을 구성, 신중한 검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부검증항목으로는 ▲ 암벽·암반부 실물모형 테스트 ▲ 기계, 펌프에 의한 소음·진동 테스트 ▲ 미시기후 영향에 대한 실물 테스트 ▲ 재료의 물성에 대한 실물 테스트 ▲ 투명막 수밀성 테스트 ▲ 기계구동 장치(mock-up) 테스트 등이 있다.
 
사전 검증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합동분과위는 관련분야 학회로부터 전문가를 추천받아 3개 분야 11명으로 기술검증평가단, 2개 분야 21명으로 자문위원단 등을 구성했으며, ‘기술검증평가단’은 검증 과정 전반에 참여하여 기술적 자문과 최종적으로 물막이의 안전성 및 시공성 등에 대한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검증에는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사전 검증은 반구대암각화 주변 2개 지역(상·하류 약 400m 이격)에서, 총 26주의 기간 동안 추진될 예정이며, 검증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면 합동분과위원회에 그 결과를 보고하고, ‘가변형 임시 물막이’의 최종 설치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검증완료 후 최종심의 통해 내년 전반기까지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중 8개월씩 물에 잠겨 훼손이 가속화되는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울산시는 지난해 6월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과 문화재청, 울산시는 반구대 암각화 앞에 가변형 투명 물막이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지만 문화재위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는 바람에 물막이 설치 사업은 사실상 '표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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