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가 65.4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6·4 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 및 5개 구·군 자치단체장 모두 새누리당이 '압승'했다.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한 1997년 이후 기초단체장을 특정 정당이 독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는 각종 출구조사 등에서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김 후보는 5일 개표를 완료한 결과 30만 6,311표로 65.4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6.43%(12만 3,736표)를 획득한 2위 정의당 조승수 후보와의 상당한 차이였다. 노동당 이갑용 후보는 8.13%(3만 8,107표)를 득표했다.
 
6·4 지방선거 개표결과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당선인은 중구 박성민, 남구 서동욱, 동구 권명호, 북구 박천동, 울주군 신장열 등이다. 산업 근로자가 다수 거주하는 동구와 북구에서 재선을 노리던 통합진보당 김종훈·윤종오 후보가 패배함으로써 이 곳의 '진보정당 텃밭'도 무위에 그쳤다.
 
또 울산시교육감 역시 보수성향 김복만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5일 개표를 완료한 결과, 36.19%(17만 8,693표)를 얻어 27.5%(13만 5,791표)를 획득한 진보성향 정찬모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차지했다. 김석기 후보는 22.9%(11만 3,070표), 권오영 후보는 13.4%(6만 6,189표)를 각각 얻었다.
 
광역의원 역시 새누리당의 '독주'가 계속됐다. 중구는 박영철, 고호근, 이성룡, 김일현 후보가 남구는 변식용, 송병길, 김종래, 임현철, 김정태, 김종무 후보가 각각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이들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다.
 
이번 선거에서 동구와 북구의 진보당 후보가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야권후보 단일화 실패, 이석기 국회의원 사태, 북구 윤종오 후보의 전과 소명 오기재 등 잇따른 장벽을 넘지 못하고 수성에 실패함으로써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6개 전 선거구, 광역시장, 기초단체장 모두를 차지하는 초유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정계는 분석하고 있다.
 
<울산 광역의원 당선자 명단>
◇ 중구
▲ 중구1 = 박영철 (새누리당)
▲ 중구2 = 고호근 (새누리당)
▲ 중구3 = 이성룡 (새누리당)
▲ 중구4 = 김일현 (새누리당)
 
◇ 남구
▲ 남구1 = 변식용 (새누리당)
▲ 남구2 = 송병길 (새누리당)
▲ 남구3 = 김종래 (새누리당)
▲ 남구4 = 임현철 (새누리당)
▲ 남구5 = 김정태 (새누리당)
▲ 남구6 = 김종무 (새누리당)
 
◇ 동구
▲ 동구1 = 박학천 (새누리당)
▲ 동구2 = 천기옥 (새누리당)
▲ 동구3 = 강대길 (새누리당)
 
◇ 북구
▲ 북구1 = 정치락 (새누리당)
▲ 북구2 = 문석주 (새누리당)
▲ 북구3 = 배영규 (새누리당)
 
◇ 울주군
▲ 울주군1 = 한동영 (새누리당)
▲ 울주군2 = 윤시철 (새누리당)
▲ 울주군3 = 허령 (새누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