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돌입했다.
 
현대차와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3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양측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임금협상 교섭을 열었다.
 
이날 노조는 임금 15만 9,614원 인상(기본급 대비 8.16%)과 통상임금 확대, 조건 없는 정년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등을 요구했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정년은 '58＋1＋1(58세 후 2년 연장)'이다. 다만 임금과 건강 등 기타 조건이 걸려있다. 이밖에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도 요구안의 주요 골자다. 노조는 특히 정기상여금, 복리후생비, 휴가비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통상임금 관련 대표 소송이 현재 진행 중이며, 정기상여금의 경우 통상임금 성립요건인 고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협상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사측은 노조에 경영환경 변화에 맞는 임금체계 개선 등 3대 요구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3대 요구안에는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제로의 전환, 내수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분기별 1회 노사 공동 대고객 홍보활동 등이 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