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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지역 최초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 성공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4-05-31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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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학교병원, 지난 21일 울산 첫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성공…간경화 여성 A씨에게 혈액형 안 맞는 아들 B씨 간이식 성공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울산대병원이 울산에서 최초로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은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1일 간이식 수술을 받은 A씨는 간경화가 심해져 간암으로 진단을 받은 뒤 이식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병원 측은 뇌사자 장기기증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결국 O형인 A씨와 혈액형이 다르지만 건강한 30대 A형 아들의 간을 이식하는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는 기증자와 수혜자 간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일 경우에 한해 간이식을 시행한다. 혈액형이 부적합인 경우에는 수혜자의 몸에 존재하는 항체가 거부반응을 일으켜 심하면 사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면역 억제제와 치료법 개발로 혈액형 불일치를 극복하는 장기 이식을 활발히 시행 중이며, 이를 위해서는 기증자 혈액형에 대한 항체를 없애는 시술을 수술 전 진행해야 한다.
 
A씨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집도됐으며, 1주일이 지난 현재 어머니와 아들 모두 일반병실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이번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성공은 수준 높은 이식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말기 간경화나 절제가 불가능한 간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더 많은 간이식 기회를 제공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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