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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장 새누리당 후보, ‘남구을’은 서동욱 시의장으로 단일화후 세몰이 · ‘남구갑’은 ‘분열양상’
  • 배준호 기자
  • 등록 2014-03-08 2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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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일 후보, 새누리당 울산시당 위원장 이채익 국회의원에 대해 “상향식 공천 불구, 후보자에게 위임장 받았다”며 노골적으로 비판··· '남구갑' 공천이후 후폭풍까지 거론 '통제불능'
▲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남구청장 새누리당 후보 공천.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배준호 기자]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새누리당 남구청장 후보 공천 레이스다.

그러나 이러한 치열한 구도 속에서도 김기현 국회의원 지역구인 ‘남구을’은 일찌감치 서동욱 울산시의장을 남구청장 후보로 단일화해 세를 모으고 있는데 반해 ‘남구갑’은 일부 후보측이 당 지도부의 무책임함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분열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8일 새누리당 관계자와 지역정가 소식통에 따르면 울산광역시장에 공식적으로 출마하겠다고 나선 새누리당 김기현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남구을’의 경우 서동욱 울산시의장과 임현철 남구의회 의장간에 여론조사 후보단일화에 합의, 지난달 18일 서동욱 시의장이 양자간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서동욱 의장은 새누리당 남구청장 공천경쟁 레이스에 한발 먼저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는 형국을 보이다.

이는 김기현 의원이 공천과정에 잡음을 사전에 제거하는가 하면 자신의 지역구 후보자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남구갑’에 앞서 ‘남구을 남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남구을'에서  남구청장 후보단일화에 속도를 낸 결과 '남구갑'에 비해 ‘공천경쟁의 기선’을 잡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반해 새누리당 울산시당 위원장인 이채익 국회의원의 지역구인 ‘남구갑’의 경우 그야말로 후보자별 각개전투로 결정도 되지 않은 공천결과에 불복하겠다는 분위기까지 연출되는 등 '전투태세'를 갖춘 ‘남구을’과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뒤늦게 '남구갑'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김헌득, 안성일 남구청장 예비후보자.

이들은 3월 8일날 나오는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양자간 단일후보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력한 새누리당 남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던 박순환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불참하면서 앞으로 김헌득·안성일 후보간에 ‘남구갑’ 새누리당 남구청장 후보자가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경쟁력에 대한 의문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이날 안성일 후보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사실 남구갑은 후보 4명이 모두 (여론조사)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서정희 후보는 여성후보할당지역의 가능성을 이유로 불참을, 박순환 후보는 자신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와 이번에 두 후보만 여론조사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성일 후보는 새누리당 울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채익 국회의원에 대해 '비판의 직격탄'을 날렸다.

안 후보는 “박순환 전 의원은 (지난주 일요일) 이채익 위원장의 의사에 따르겠다며 혼자 가서 위임장을 써준것은 잘못됐다”면서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하는 데도 이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또, 안성일 후보는 “(위임장을) 받는 사람(이채익)이나, 써주는 사람(박순환)이나 잘못됐다. 주민들이 알면 뭐라고 하겠냐”며 이채익 국회의원과 박순환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서 취재진이 안 후보에게 새누리당 남구청장 후보에 탈락할 경우 이번 남구청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던 광역시의원으로 돌아간다는 설과 관련해 질문을 하자 “원칙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 후보는 “공정하게 하면 승복하지만 (광역후보 공천) 국회의원이 장난을 친다면 주민들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생각할 필요가 있겠다”며 광역시의원 후보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와 관련, 박순환 후보측은 “정당 공천을 받고자 하는 후보자가 공천결과를 승복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히려 안성일 후보가 새누리당 남구청장 후보가 안되면 공천 불공정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자신이 사퇴했던 광역의원으로 또다시 나서려는 것으로 말장난과도 같은 말이다”고 반박했다.

특히, 안 후보는 “소문에는 ‘남구갑’에 무소속 연대로 가, 나번이 정해지고 있다”며 새누리당 공천 후에 벌어질 '남구갑 공천 후폭풍'도 예상했다.

이 같은 양상에 대해 익명을 요구하는 새누리당 한 관계자는 “평소 합리적인 결정을 중시하는 이채익 위원장이 ‘남구갑’의 남구청장 후보자와 광역의원 후보자 등에 대한 교통정리를 너무 지나치게 신중한 자세로 결정을 미루는 바람에 ‘남구을’에게 기선을 사실상 빼앗겼고, 새누리당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시당위원장을 비판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면서 “사실상 이러한 파열음은 자칫 이채익 위원장에게도 조직 장악 능력부재나 우유부단하다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자기 사람조차 지키지 못한다’는 인상마저 줘 2년 뒤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에도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의 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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