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평생교육원 정일재 원장     © 울산 뉴스투데이

 
"모든 국민이 평생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 받고 학습자의 자유로운 참여와 자발적 학습이 이뤄지도록 하고 싶다"고 말하는 한국평생교육원(울산 남구 무거동 1439-6 2층) 정일재 원장(사진).
 
지난 9월 인수인계를 마친 후 특수아동, 미술심리, 노인복지 수강생을 새로 모집하고 있는 정일재 원장의 하루는 정신없이 돌아간다.
 
매일 걸려오는 전화와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시민들에 의해 지칠만도 한데 “이렇게라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복지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게 되는데 울산 시민들의 열정이 넘쳐나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한국평생교육원은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자 특수아동지도사 및 미술심리상담사, 다문화가정상담사, 노인심리상담사 와 관련 자격증 및 학점은행제를 운영하고 있다.
 
정 원장은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자를 대상으로 대학 또는 학점은행제 교육훈련기관에서 취득한 학점 및 각종 국가기술 자격증에 대한 학점인정 자격증을 통해 일정한 기준에 의한 소정의 학점을 충족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은행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울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그는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특수아동지도사에 대한 수업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교육기관 인증을 받기 위해 실력 좋은 강사를 섭외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교육기관 인증을 받고 현재 소수의 인원이 특수아동지도사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수아동은 심신의 장애를 가진 아동과 영재아로 구분된다. 심신장애아동은 정신지체,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장애, 정서장애, 자폐증, 학습장애아동 등이 포함되며, 영재아는 표준화된 개인 지능 검사에서 평균보다 +2표준편차 이상의 높은 지능을 갖고 학업이나 특정 분야에서 최우수한 능력을 나타내는 아동을 뜻한다. 정신지체아는 지능검사에서 평균보다 -2표준편차 이하의 지능을 갖고 적응행동은 표준화 적응검사에서 -1표준편차 이하인 아동을 말한다.
 
시각, 청각 및 지체장애는 각각의 신체적 손상으로 인해 일반교육에 어려움을 갖는 아동이며, 정서장애아 및 학습 장애아는 지적, 신체적 이상이 없이 각각 정서 도는 정보처리 과정상의 문제로 학업 수행이 부진한 아동을 말한다. 자폐아는 발달 장애 증후군으로서 언어, 인지, 대인관계, 사물 처리 능력에 결함이 있는 아동을 일컫는다.
 
그는 “특수아동지도사는 장애에 대한 이해와 보조원의 역할에 대한 전문지식을 익혀서 장애아동으로 하여금 학교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활동과 학습보조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장애아동에 대한 편견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장애아동이 팔을 벌려 다가올 때 뒤로 피하는 것이 아닌 먼저 다가가 안아 주셨으면 한다”며 장애 아동에 대한 편견이 없기를 바랐다.
 
정 원장은 평생교육원을 운영하면서 제가센터도 같이 하고 있다. 장기 요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일꾼이 돼 주고 있는 정 원장은 “3년째 나와 같이 요양 봉사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계신데 항상 고맙고 미안하다. 열심히 하시는 만큼 도와드리고 싶은데 마음과 달리 되지 않는다”며 장기 요양 보호사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많은 사람들이 복지(노인, 아동, 다문화)쪽에 관심을 가지고 내 가족 또는, 전체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싶다”고 말하는 정 원장의 모습에서 울산지역 첫 발을 내딛은 한국평생교육원의 앞날이 희망적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