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동물 관찰카메라 포착…생활 습성 비슷한 너구리도 발견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멸종 위기종인 수달이 8년째 태화강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태화강 주변에 야생동물 모니터링을 위해 동물 관찰카메라를 설치·운영한 결과 중구 다운동(배리끝) 지역에서 지난 15일 오후 6시경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 Ⅰ급 ‘수달’(천연기념물 330호)을 포착했다고 23일 밝혔다.
수달은 지난 15일을 비롯해 17일, 18일, 19일까지 연속으로 촬영됐으며 같은 장소에서 너구리도 발견됐다.
수달은 지난 2006년 이후 8년째 태화강에서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구 태화동 태화루 아래쪽 용금소에서도 발견됐으며, 대암댐 상류 삼동면 작동 삼거리 하천에서도 수달과 너구리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활 습성이 비슷한 수달과 너구리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태화강의 생태계가 안정되고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