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신상품 겨울 옷, 세일합니다” 백화점의 모 아웃도어 의류 행사장. 점퍼를 고르는 손길이 분주하다. 백화점들은 벌써부터 겨울 상품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기상청이 지난 8월 23일 발표한 ‘2013년 겨울철 기후전망’ 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평균기온이 평년 기록인 섭씨 18~22도보다 높았다. 반면, 11월에는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즉 쌀쌀한 겨울 날씨로 바로 이어진다는 것.

▲ 현재 현대백화점 울산점에서는 ‘여성 패션 자켓’을 할인‧판매하는 대형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소비자들은 짧아진 가을 때문에 겨울을 대비하느라 바빠졌다. 이에 전국의 여러 백화점에서는 겨울 시즌 상품에 홍보를 주력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해 쇼핑을 미뤄왔던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계획으로 보여진다.

현재 현대백화점 울산점에서는 ‘여성 패션 자켓’을 할인‧판매하는 대형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 현대백화점의 여러 의류 브랜드 매장에서는, 패딩과 아웃도어 의류, 퍼(Fur)와 재킷 등의 방한의류를 세일 행사에 내놓는다.

막상 겨울에 구입하기에는 비싼 신상 의류를 소비자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겨울 상품 판매 비중은 모 백화점의 경우 약 25% 정도이며 이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알뜰한 소비자들이 겨울옷을 미리 싸게 준비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판매기획팀 최영기 주임은 “현재 고객들을 위한 여러 행사를 진행 중이다”며 “겨울맞이 테마행사인 ‘엄마와 딸을 위한 행사’를 열어, 여성복 위주로 할인‧판매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고객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겨울 옷 할인 상품을 구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패션계에서는 올 겨울에 대비한 여러 패션 행사가 있다.

그 중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이더’의 경우, ‘2013 F/W 다운재킷, 선구매시 할인’ 이벤트를 지난 9월 22일까지 진행하기도 했다.

불황이 닫은 지갑이지만 이번 겨울 시즌 ‘추위 공포’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

울산시 모 백화점 관계자는 “시민들이 겨울 옷 행사 등과 같은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이벤트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