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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함께한 사흘 ‘성남동 예술’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3-09-02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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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민예총 ‘도깨비난장’ 축제 문화 새로 써…통행 불편 등은 아쉬워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울산민예총(회장 이강민)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9회 울산도깨비 난장’(이하 도깨비난장)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행사가 열리고, 많은 시민들이 다녀가는 등 호황을 이뤘으나 도보 통행이 원활하지 않았던 점 등 개선돼야 할 사항도 눈에 띄었다.

‘오직 3일, 성남동 예술’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문화 공연이 진행된 거리 축제 ‘도깨비난장’은 8월 30일 약 200여 명 규모의 대규모 퍼레이드로 막이 올랐다. 독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은 퍼레이드는 오후 8시 개막식까지 이어졌다. 개막식 이후에도 탈춤이 펼쳐지는 등 축제 분위기는 늦게까지 고조됐다.

8월 31일과 1일에는 문화의 거리에서 다양한 마당극과 전시, 인형극, 예술인들의 손맛 장터가 펼쳐져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울산과 부산을 대표하는 4개 단체가 선보인 댄스퍼포먼스 ‘춤추라 이 거리에서 지금(춤이지)’에서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내어 무용수들의 무대를 즉석으로 마련해주는 등 여태껏 울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공연문화가 태어나기도 했다.

▲ 8월 30일~9월 1일까지 울산 중구 성남동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 '제9회 울산도깨비 난장'.   ⓒ 울산 뉴스투데이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예술인들을 위한 무대도 열렸다. 노인, 청소년, 장애인, 직장인밴드 등 다양한 성격의 단체들이 참가한 ‘프린지’ 무대는 누구에게나 열린 무대를 지향함으로써 거리공연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냈다는 평이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평소 잘 알지 못했던 공연들이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목적지까지 빙빙 둘러 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이는 등 통행에 불편을 준 점은 아쉬웠다. 또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한 차량 통제와 소음 문제 등은 원활한 축제 진행을 위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울산민예총 관계자는 “도깨비난장은 울산 시민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거리 축제 형식을 도입했는데, 생각보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다. 한국의 대표적 문화 아이콘인 서울 홍대 거리에 비견될 만큼”이라며 “이번 도깨비난장의 경험을 토대로 울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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