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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반구 극한강수 “오존홀 때문이야”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3-08-29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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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강사라 교수 연구,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기존 학설과 달라 주목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올해 여름, 남부지방은 가마솥 더위에 중부지방은 집중호우에 각각 몸살을 앓았다. 예년과 다른 여름 기후에 시민들은 갈팡질팡했다.
 
한반도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는 방증인데,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조무제)가 이런 기후 변화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UNIST는 29일 도시환경공학부 강사라 교수가 ‘남반구 아열대의 여름 극한강수의 강도와 발생빈도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연구, 그 성과가 지오피지컬 리서치 레터(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남반구 아열대 여름 극한강수의 빈도와 발생빈도의 증가 원인이 남극 지역의 성층권 오존층 파괴로 생긴 오존구멍(오존홀)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오존층은 성층권에서 많은 양의 오존이 있는 높이 25~30km 사이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또 극한강수는 발생확률은 낮지만(약 1%) 태풍, 홍수 등의 자연재해와 직결돼 농작물 피해, 인명피해, 생태계 파괴 등 막대한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기상 요건이다.

강 교수의 연구 성과는 남반구 극한강수의 원인이 열대기후 특성과 지구 온난화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는 기존의 학설과는 조금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극한강수의 변화에 대한 연구는 활발하지만, 남반구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알려진 오존층 파괴에 따른 극한강수 변화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

강 교수는 “오존층 파괴에 따른 극한강수 변화 패턴을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극한강수의 발생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며 “2011년 처음으로 오존층 파괴가 발견된 북반구의 변화도 함께 분석,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오존홀  때문에 남반구 아열대 극한강수 현상이 나타난다고 규명한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도시환경공학부 강사라 교수.   

강 교수의 연구 논문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 9월호에 ‘리서치 하이라이트(Research Highlight)’로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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