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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형 손질예고, "또 오락가락"
  • 서보현 기자
  • 등록 2013-08-28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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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교육계, 비교적 담담‧ 대학들 정책 확정시 '대응'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27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 제안’을 접한 울산 교육계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다.

울산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등 울산 지역 대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방안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입학처에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은 많지 않다”며 “만약 이대로 확정이 된다면 수시모집 전형 수정 등 입학전형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전했다.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종욱‧이하 교총)는 수준별 수능의 단계적 폐지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한 것은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높이고, 국·영·수 위주의 학습 시스템을 탈피할 기회라는 것이다. 

교총은 다만 새로운 대입 전형을 익히고 그에 따른 전략을 짜는 등 일선 교사들의 입시 관련 업무 과중에 대해 우려했다. 또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고, 또 공교육을 정상화 할 구체적인 정책을 지속해서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울산 남구 옥동의 학원가.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 사교육계 역시 크게 동요하지 않는 기색이다. 울산학원연합회 심성윤 회장은 2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입시 정책이 바뀐다고 해서 당장 사교육계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심 회장은 현재 전국 대학 입시전형이 약 3,000여 개에 달하는데 그 중 몇 백 개가 합쳐진다고 해도 학생들의 입시 부담이 크게 덜어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이어 “문‧이과 계열로 나눠진 현행 체계에서 계열 통합이 된다면 학생들의 기본적 소양이 높아질 것”이라며 “다만 이과 계열의 경우에는 수학‧과학 등의 심화학습이 필요한데, 앞으로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추가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학생들은 “입시 방법이 또 바뀌는가보다”라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28일 옥동 학원가에서 만난 다수의 학생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도 함께 바뀌니까, 이젠 그러려니 한다”며 “다만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방향으로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울산 교육계가 침착한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앞으로 대입전형을 비롯한 각종 교육 정책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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