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발전연구원 설문조사에서 울산 방문 후 '생태∙해양도시' 이미지 두드러져
[울산뉴스투데이 = 서보현 기자] 울산시에 대해 관광객이 갖는 첫인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은 울산을 찾은 관광객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울산에 대해 갖게 된 첫인상이 ‘산업도시’에서 ‘생태∙해양도시’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고 ‘울산발전연구원 도시환경브리프 37호’에서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 7월 11일부터 21일까지 간절곶, 반구대 암각화, 울산대공원, 석남사 등 울산 대표 관광지 10곳을 방문한 시민 121명 및 관광객 2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관광객들이 방문 전 울산에 대해 갖는 대표적 이미지는 역시 ‘산업도시’였다. 울산 방문 전 관광홍보물 등을 통해 형성된 울산의 이미지를 묻는 항목에서 관광객들은 이같이 대답했으며, 특히 4∙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울산을 산업도시로 생각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울산 방문 이후 울산의 이미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생태∙해양도시’라는 대답이 선택된 비율이 상승했다.
산업도시로 인식하는 비율은 45.7%까지 떨어진 반면, 방문 전에 비해 생태∙해양도시 이미지는 방문 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문 전 7.3%에 불과하던 생태도시 이미지는 방문 후 22.0%까지 오르는 등 울산 방문 후 인식되는 울산의 이미지가 보다 유연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주재한 유영준 박사는 “산업도시로 고정된 울산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관광 홍보방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