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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울산시체육회, 심규화 사무처장
  • 김영호.유장현 기자 기자
  • 등록 2011-12-13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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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체육, 젊은 인프라 등 미래 밝다.
울산시체육회 심규화 사무처장(58)은 지난 2007년 3월 울산시체육회를 맡아 올해로 5년째 꾸려 나가고 있다. 그동안 심 처장은 어려운 시기 울산체육을 이끌면서 당장의 성적 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체육중학교, 체육고등학교 설립이 완성단계에 접어들었고 안정적인 예산분배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은 13일 울산체육회 사무실에서 심 처장을 만나 울산체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울산체육을 5년째 이끌어 오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진단해 본다면.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 이후 성적 면에서는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울산은 경남과 떨어지면서 체육여건과 인프라가 부족해졌다. 또 학교체육과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창구가 거의 없으며 일반회계에 예산이 반영돼 사업비도 모자란다. 현재 울산체육회 예산은 3년째 동결이다. 하지만 이 만을 탓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위해 학교체육 활성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종목의 다양화와 투명한 회계를 통한 공정한 예산분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즉 내실을 다지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할 것이다.
 
-재임 중 가장 큰 업적은.
▲무엇보다 학교체육 육성을 위해 체육 장학금을 신설하고 훈련비를 2배로 늘였다. 이로 인해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다년간의 설득으로 2014년 울산에도 체육중학교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 또 교과부 특별교부금이 마련되면 같은 해 체육고등학교 건립도 동시에 추진될 예정이다. 제주를 제외한 광역지자체에 체육중.고등학교가 없는 곳은 울산이 유일하다.
 
-경기력은 점점 향상되고 있는가.
▲성적도 향상되었지만 무엇보다 큰 수확은 인재발굴이다. 체전 등의 방식은 구기 종목에 많은 배점이 있기 때문에 그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메달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접영 100m에 출전한 안세현은 59초32의 기록으로 종전 한국기록을 0.01초 앞당기며 새 기록을 작성했다.
 
또 울산이 제31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메달 순위 6위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다. 대회에서 울산은 금65·은44·동35개 획득해 지난 대회보다 메달 순위에서 2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종합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종합순위 10위를 지켰다. 역도에서 5명, 육상에서 2명이 3관왕에 올랐다. 역도 4명, 육상 4명, 댄스스포츠 2개팀이 2관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소년체전에서 학교체육에 힘쓴 결과를 거뒀는데.
▲올해 소년체전에서 처음으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전국체전에 출전한 지역 고교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간 울산은 만년 하위권이었다. 이는 클럽활동을 통해 학교체육을 활성화한 때문이며, 특히 체육발전의 기반이 될 스포츠과학중ㆍ고 설립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한 것도 성과다.
 
-회계부문에서 투명성이 전국의 모범이 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재임하고 이 부분을 가장 많이 신경을 써 왔다. 예산이 주어진 목적에 사용되지 안으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다. 운동을 할 수 있게 예산을 균등하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불필요한 마찰과 문제의 여지를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에 울산시가 회계부분의 모델이 돼 많은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을 하는 등 회계 담당자들이 교육을 받으러 온다.
 
-울산장애인체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주력했다. 어울림 체육대회 등을 통해 편견을 버리고 함께하는 운동을 통해 장애체육인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른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찾아가는 생활체육’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고 이 분야는 전국에서 모두 따라하는 롤모델이 됐다.  
 
-마지막으로 유관기관이나 시민들에게 한 말씀.
▲울산체육의 미래는 밝다. 젊은 인프라가 많고 역동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다. 이는 체육을 이해하는 인원이 많다고도 볼 수 있다. 체육 인프라 구축에 있어 기업체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시의 예산 지원 등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한다. 시민들도 당장 성적에만 급급하지 말고 건강을 위해 생활체육에 참여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심규화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울산시체육회 심규화 사무처장

 
심규화 사무처장은 1991년 4월 울산시 초대 시의원 시작으로 3선을 지냈으며 울산시체육회 부회장 역임했다.

또 울산시배구협회 회장 등 체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다, 1996년에는 국민표장을 수여했다.

현재 전국체육대회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제보: 이뉴스투데이 울산취재본부= 울산뉴스투데이(www.ulsan-news.com), ☎ 070-7746-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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