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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언론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 울산 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3-05-02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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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역사문화모임 이상하 회장
▲ 울산역사문화모임 이상하 회장.
[기고= 울산역사문화모임 이상하 회장] 방송과 언론이란 모든 사람들의 눈이며 귀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전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보고 상대의 주장을 그대로 전달해야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 기자 회견을 하는 사람들이나 보도 자료를 배표하는 사람들은 확실한 근거를 증거자료로 하기도 하는 반면, 근거자료도 없이 무조건 회견을 하는 ‘자’ 들도 있다.

그러나 언론은 기자회견을 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근거로 주장하고 있는지 끝까지 파고드는 기자 정신을 살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는 정확한 내용을 보도함으로서 잘 잘못을 국민이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

만약 근거 없이 사실을 왜곡하는 자가 있다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고 당연히 법적 책임도 지어야 한다고 본다.
 
필자가 최근 기자회견을 한 반구대 암각화 보존에 정치적 음모가 있다며 정확한 근거를 제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자들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으며, 전문성 없는 단체라며 이러한 근거 없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기사를 보도 했다.

울산역사문화모임은 결코 전문성이 없는 단체가 아니다. 그 실례를 얼마든지 들 수 있다.

필자는 반구대 암각화가 71년도 발견된 이후 지난 2001년부터 반구대 보존운동을 했고, 울산시가 암각화 전시관을 건립 추진하는 과정에서 처음 건립 부지를 지표를 조사해서 청동기 이상의 유물 분표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고, 처음 전립 부지 자리가 마땅한 자리가 아니라고 주장하여 현재 건립돼 있는 자리로 이동하도록 했다.

그리고 2005년, 정몽준 의원 부인이 관련된 예울이라는 단체가 당시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청장을 모시고 반구대 집청전에 와서 울산시와 반구대 암각화 전시관 부지 이전 및 축소 등에 대한 토론을 할 때, 이수창 선생과 함께 주변 여건 등이 현재자리 외는 없다는 것과 청장이 주장하는 초라한 전시관을 만들 수는 없다며, 당시 유홍준 청장을 설득하고 울산시의 원 대로 건립하도록 했다.
 
그날 그 자리에 현재 변영섭 문화재청장도 함께 있었다.

또 필자는 이번 기자회견에 앞서 2005년 9월 홍명건설(주)외 22인의 토지 소유자들이 울산시 중구 태화동 옛 로얄예식장 부지 2,464평에 주상 복합 건물을 짓겠다며 건축허가 신청을 내어 울산시와 장장 6개월 동안 맞서고 있을 때, 울산의 전체 언론이 홍명건설(주)에 편을 들어 보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역사모는 기자회견과 MBC 시사토론을 통해 태화루 부지를 고정했다. 그 이후로 태화루는 현재 건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태화루 부지를 고정하기 위해 역사모는 절벽에서 지표 조사를 통해 신라. 고려시대 기와(와편) 등을 찾아서 기와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는 등 대정 17년 고지도 및 관련 자료들을 수집해 토론을 한 결과 태화루 부지 주민들이 "그 자리가 태화루 부지가 아니라고 한 것을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시인한 사실이 있었다.

이렇게 역사모는 울산시와 울산시민들을 위해 전문성 있는 역할을 해 왔었다.

이러한 사실도 모르고 일부 언론들은 역사모의 회견을 일반 시민 단체라고 보도를 회피하더니 언어도단이 아닐 수 없다.

지난 4월 30일, 기자회견을 가진 (사)역사문화모임이 반구대 암각화 보존 논란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였으나 일부 언론이 중요한 것은 다 삭제하고 원론적인 것만 보도하며 전문성 없는 단체로 몰아가고 있다.

이유는 일부 언론이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이래서야 어찌 공정한 언론이라고 국민이 믿겠는가?

기자의 양심이 없고 부와 권력만이 판친다면 약하고 힘없는 사람은 어디 가서 호소한단 말인가? 이제는 언론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 이 기고는 본보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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