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은 올 겨울 전력난에 대비해 대규모 정전사태인 이른바 ‘블랙아웃(Black Out)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동구청의 모든 전력을 차단하고 정전 발생시 비상발전기 가동 점검을 실시했다.
 
올겨울에도 이상한파 발생시 전력수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전력공급 중단 시 비상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이번 비상발전기 점검을 실시했다.
 
보유하고 있는 비상발전기는 한전에서 전력공급이 중단되면 약 2초 후에 바로 가동되며, 승강기, 컴퓨터, 전등, 각종 펌프 등에 450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비상발전기 가동에 충분하도록 경유 900리터를 상시 비축하고 있어 약 30시간동안 외부전력공급 없이 전력생산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전력수요가 많았던 지난 9월15일에는 늦더위로 사상초유의 전국적 규모의 전력대란을 겪은바 있다.
 
전국적으로 비상전력이 제때 가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승강기 갇힘 사고를 비롯해 병원 수술이 중단되거나 은행업무 차질, 교통신호등 중단으로 인한 교통대란, 산업시설 조업중단 사태 등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에도 동구청은 비상발전기가 제때 가동해 구청 민원 업무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동구청 관계자는 “유사시 있을 수 있는 정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위급 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전력공급으로 민원인들이 업무를 보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