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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손님 떼까마귀, 태화강 삼호대숲을 날다
  • 울산 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1-11-23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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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화강 3보(寶) 떼까마귀 인식전환 대책 추진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철새인 떼까마귀·갈까마귀 선발대 약 8,000여 마리가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을 찾아 날아들었다.
 
떼까마귀가 매년 태화강 삼호대숲을 찾는 이유는 태화강 주위 환경이 개선되었고, 풍부한 먹이와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삼호대숲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울산시는 삼호대숲 주변지역 일부 주민들의 까마귀에 대한 좋지 않은 고정 관념과 조류인플루엔자, 배설물 등의 피해로 귀찮은 흉조라는 인식에서 반가운 손님, 울산시의 소중한 자연자산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까마귀 배설물 청소’, ‘까마귀 생태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떼까마귀가 전신주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배출하는 배설물로 인한 차량 등 생활 속에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푸른울산21 환경위원회(위원장 이수식)는 ‘까마귀 배설물 청소반’을 운영하여 까마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11월 말부터 익년 3월까지 주기적으로 배설물 청소를 실시한다.
 
‘까마귀 배설물 청소반’은 남구 삼호동, 중구 태화·다운동에 주차된 차량에 떨어진 까마귀 배설물을 매일 청소하게 된다.
 
또 떼까마귀는 시민들이 흉조로 인식하고 있는 텃새인 큰부리까마귀와는 구별된다는 점과 낙곡, 풀씨, 해충 등을 주식으로 함으로써 이듬해 농사에 이로움을 주는 겨울철새로 집중 홍보하기 위해 ‘까마귀 생태교실’을 운영한다.
 
까마귀 생태교실은 오는 12월부터 익년 2월까지 방학기간 중에 운영되며 겨울철새 생태특성, 까마귀 군무관찰, 생태특강 등으로 마련된다.
 
울산을 찾는 겨울철새인 까마귀는 떼까마귀, 갈까마귀 2종류로 이들은 몽고북부, 시베리아 동부 등에서 서식하다 매년 10월말부터 익년 3월말까지 전국 최대 규모인 약 4만6,000여 마리가 울산 태화강 삼호대숲을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호대숲은 여름에는 우리나라 백로 7종류 모두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며, 백로가 떠난 겨울에는 떼까마귀 잠자리를 제공하는 생태자원 보고이다. 
 
이처럼 삼호대숲과 더불어 전국 최대 규모의 떼까마귀는 울산을 생태도시로 알리는 귀중한 생태자원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일몰과 일출 전에 떼까마귀가 연출하는 군무는 장관 중의 장관이다.
 
한편 까마귀는 조류 중 성조가 되면 늙은 어미새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효성스러운 새로 알려져 있으며(烏鳥私情, 反哺之孝), 태양을 숭배했던 우리민족은 태양과 우리를 연결하는 새로 삼족오(三足烏, 세발 달린 까마귀)라고 해서 태양의 정기가 뭉쳐서 생긴 신비한 새로 여겼다.
 
또 삼국시대에는 예언을 하는 새로 인간이 해야 할 바를 인도해주는 성스러운 새로 인식되었다.
 
영국 황실에서는 까마귀를 길조로 여겨 사육하는 등 행운을 가져다 주는 신성한 새로 여기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에서는 까마귀는 행운을 상징하는 길조로 여기고 있으며 붉은색이나 금색으로 그려진 까마귀는 태양과 효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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