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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산업개발측의 불법 문서 단독입수> 울산시, 자전거도로 순조롭다더니(?)
  • 김영호 기자 기자
  • 등록 2011-11-18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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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뉴스투데이 단독입수한 문건을 통해 "방어진 순환도로구간 불법하도급 인한 임금체불 발생" 확인
▲ 동아산업개발이 이번 방어진 순환도로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에 하도급으로 개입된 문서

울산시가 발주한 ‘방어진 순환도로 자전거도로 정비사업’과 관련 시공사가 불법적으로 재하도급을 주는가 하면 장비비를 포함한 임금체불이 발생하는 등 말썽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저탄소 녹색성장 및 자전거 교통 수송 분담율 제고를 위해 올해 '2010년 이월사업(4개), 2011년 신규 사업(4개) 등 8개 노선에 대한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총 연장 47.8㎞)을 완료 및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총 125억2400만원(이월 사업 47억2000만원, 2011년 사업 78억400만원)이 투입해 지난해 이월 사업으로 연장 18.8㎞, 2011년 사업은 연장 29㎞이다.
 
울산시는 이월사업 중 '북부순환도로 노선'(다운사거리∼진장사거리, 연장 7.0㎞)을 지난 4월, '오토밸리로 및 무룡로 노선'(북구청∼현대차 출고사무소, 연장 3.5㎞)와 '방어진순환도로 노선'(성내삼거리∼한채사거리, 4.5㎞)을 지난 7월 각각 개설했다.
 
하지만 이 구간 시공사인 우전개발(주)가 지난해 12월 토공사 부분을 ‘동인기초’에 시공하도록 맡겼지만 동아산업개발 등에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우전개발(주) 측이 일부 공사 대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불거지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 공사를 진행한 하도급 업체 13명의 민원으로 임금체불로 이어지자, 울산시가 부랴부랴 우전개발(주)에 대한 행정처분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오는 22일 시공사 우전개발(주)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이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불법적인 다단계를 벌인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시는 발주처로 관리.감독의 의무가 있지만 이를 소홀히 하면서 순조롭게 자전거도로가 완성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보내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고만 해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벌였다는 지적이다.
 
<울산뉴스투데이> 취재팀이 입수한 동아산업개발 측의 약정서 등 문건에는 우전개발(주) 현장 모 소장의 소개로 토공사 또한 직영으로 같이 시공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는 내용과 함께 장비비, 식대 등 5000만원의 공사대금을 ‘동인기초’로부터 받았으며 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민·형사적 책임을 지겠다는 약정이 돼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동아산업개발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가, 입수된 문건을 제시하자 동아산업개발이 재하도급을 받은 것은 불법이라고 해명했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시 보도자료에는 “현재 추진 중인 태화강 굴화에서 선바위 구간과 아산로에 대하여 올해 말 준공되면 방어진에서 구영리까지 자전거 도로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오는 2015년까지 석남사까지 완료 예정으로 연차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울산의 자전거 도로는 2010년말 현재 총 170개 노선에 283㎞가 완료됐으며 오는 2015년까지 450㎞가 조성될 것이라고 자료를 제시했지만, 구간별 문제가 이미 나타나고 있어 자전거 도로사업의 공사 진행에 차질이 있을 것이란 것이 건설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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