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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향' 국악원 김향숙 원장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
  • 박진영 기자 기자
  • 등록 2013-01-17 1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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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를 위한 동화구연 뮤지컬을 제작중 올 9월 손보일 예정
▲ '향' 국악원 김향숙 원장     © 울산 뉴스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박진영 기자] "울산지역 어린이를 위한 공연프로그램을 하나의 문화로 구축 하고 싶다" 는 포부를 가진 울산 태화동에 위치한 ‘향’ 국악원 김향숙 원장.

우리가락이 흘러 나오는 국악원에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올해의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향숙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대중음악에 치우친 우리아이들의 음악교육에 있어 국악 중요성에 대해 말해주길 바란다.

 - 우리 음악을 안다는 것은 우리의 문화와 우리의 삶의 모습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국악을 즐기게 하고, 우리 전통음악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가꾸고자 하는 태도를 심어주는 것이야 말로 한국인으로서 그 어떤 교육목표보다 먼저 지도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국악으로 뿌리를 내리고 중심을 잡아 나간다면 다른 어떤 음악문화를 접한다 하더라도 한국적인 음악 문화를 고수해 나갈 것이며 한국적인 음악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본다. 

▲'향' 국악원 건물 외부 전경     © 울산 뉴스투데이
▲ 소리를 전공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어려서 할머니의 흥얼거리는 민요소리를 들으며 자란것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가장 큰 계기가 된 것은 4살 된 첫 아들을 판소리가 시키고 싶어 판소리 학원에 데리고 간 경험이 있다.

내가 하지 못한 소리를 아들을 시키고자 했던 욕심이었다.

아들이 수업하는 동안 옆에서 같이 따라하다 보니 선생님께서 문득 아들은 나중에 시키고 나보고 소리를 해보라는 것이다.

배운적도 없는데 끼가 많고 목을 잘 쓴다고 선생님이 권유했다. 그래서 그 길로 바로 본격 적으로 소리공부를 시작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나에게 소리란 공기와 같은 소중한 것이다고 삶의 원동력이다.

▲ 기억게 남는 해외 초청연주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한말씀  해주길 바란다.

- 2011년 10월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으로 초청공연을 간적 있다.

공연관람을 위해 사람들을 트럭으로 동원하는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그 당시 맞는지 틀렸는지는 모르지만 중국어로 아리랑을 불렀다. 자주 불렀던 아리랑을 타국에서 불러보니 평소에 느끼지 못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애국심을  가슴으로 느꼈다고 기억한다. 
 
▲올 9월 하순 어린이를 위한 동화구연 국악 뮤지컬을 제작하고 있는 '향' 국악원의 내부 전경     © 울산 뉴스투데이

▲ 마지막으로 2013년 계획은 어떤지.

- 울산지역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이 너무 없다.

현재 우리 아이들은 어쩌다 어른들 틈에 같이 관람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밖에는 일부러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들이 지방으로 가서 공연을 보여주는 등 타 지방에서 제작된 공연을 보러가는 실정이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은 유치원에서도 마찬가지다. 마땅히 볼거리가 없어 해마다 똑같은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되고 있다.

여러 해를 고민해 오다가 올해 어린이를 위한 동화구연 국악 뮤지컬을 제작하고 있고, 올 9월 하순에 선보이고자 한다. 본 공연은 동화 구연가들의 실감나는 대사와 국악을 바탕으로 무용수들이 춤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을 토대로 해마다 새롭게 계속 진행될 것이며, 개인적으로 울산지역에 있어서 어린이를 위한 공연프로그램을 하나의 문화로 구축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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