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이기은 기자] 화재사고의 28% 이상이 전기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안성맞춤휴게소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첨단 소방장치를 설치, 주목받고 있다.
안성맞춤휴게소는 1일 휴게서 내 전기함 등 전기화재 위험성이 있는 23곳에 대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소공간용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소화장치는 창찬한(주)에서 보급된 제품으로, 소방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조달청에서 우수제품지정(지정번호 2019131)을 받았다. 특히, 이 제품은 '2024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에 소방산업기술원 출품작으로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소공간용 자동소화장치는 전기화재의 주요인 중 하나인 배전반, 분전반 내부에 설치하는 작은 자동소화설비로, 배·분전반 등 좁은 공간에 설치해 밀폐된 공간 내부의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고압력 소화 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해 용기 내부에 있는 소화약제(가스)가 분사돼 자동으로 진화되는 설비다.
한편, 소방청의 '2023년도 화재발생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년도 화재사고는 38,857건, 사망자는 284명이다. 그 중에서도 45% 부주의(18,185건)와 28.6% 전기(10,334건)로 인한 화재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다수의 인원이 왕래하는 휴게소 특성 상 화재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