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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코딩 악기 만들기 프로젝트
  • 조수민 기자
  • 등록 2023-08-01 19:56:11
  • 수정 2023-08-01 19: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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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성여고 신승진 교사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따뜻한 코딩’ 운영

울산 중구 학성여자고등학교(교장 박윤한) 신승진 교사가 울산지역 고등학생 15명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코딩 기술 활용 특수 악기를 제작했다. 사진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뉴스투데이 = 조수민 기자] 울산 중구 학성여자고등학교(교장 박윤한) 신승진 교사가 울산지역 고등학생 15명과 함께 장애인을 위한 코딩 기술 활용 특수 악기를 제작했다. 

  신 교사는 올해 1학기 동안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따뜻한 코딩’이라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울산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딩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들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점자 피아노 등 특수 악기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울산에서 열린 청각장애인을 위한 국악 공연 ‘이음풍류’에서 비롯했다. 이 공연은 청각장애인들이 음악을 진동으로 느끼게 하는 기술을 활용한 시범 공연으로 당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신 교사는 이 공연을 관람하고 코딩 기술과 접목한 프로젝트를 구상했고, 지난해 울산교육청 시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 1,5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신 교사의 지도하에 학성여고, 성신고, 무룡고, 매곡고, 신정고 등 5개 고등학교 학생 15명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매주 금요일 저녁 6시부터 3시간씩 학성여고 무한상상실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모둠별로 시각·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피아노, 지체부자유 장애인들을 위한 드럼, 버튼으로 쉽게 연주할 수 있는 바이올린 등 특수 학생들을 위한 총 6종의 악기를 완성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악기에는 점자가 들어갔고, 청각 장애인을 위한 악기에는 문자로 음계를 표현했다. 모든 악기의 건반 또는 버튼을 크게 만들어 누구나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제작한 악기는 오는 19일 울산과학관 야간 개장에서 공연으로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악기는 울산지역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 모두 기증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2학년 성유림 학생은 “내가 직접 만든 코딩 악기로 장애인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승진 담당 교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술인 코딩 학습뿐만 아니라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 정신을 길러주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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