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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특색 있는 교육의 길을 걷고 있는 선생님을 만나다.
  • 조수민 기자
  • 등록 2022-05-13 09:40:18
  • 수정 2022-05-13 1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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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41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현장에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학생에 대한 사랑으로 교육자로서 철학을 가지고 울산교육 실천

울산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용균)은 41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천하는 교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출처=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뉴스투데이 = 조수민 기자] 울산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용균)은 41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천하는 교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학생이 행복한 울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으로 스승과 제자의 참사랑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농소초등학교 공귀점 교장은 매일 등굣길 “어서와! 행복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환한 미소로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등굣길 아침맞이는 소외된 학생을 살펴 담임교사와 지원방안을 공유하고,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학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민원 해결은 물론 행복한 학교생활에 일석삼조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등굣길 맞이 중 언제나 늦게 등교하고 계절이 바뀌어도 같은 옷차림에 왜소한 체격의 한 학생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비 오는 날 우산을 챙겨주며 친해져 학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극 지원이 필요함을 알게 돼 스마트패드 지원과 교육복지안전망센터 연결로 지속적인 지원을 하게 되었다. 이후 아동의 의사를 물어본 후 최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활동복과 진심을 담은 편지를 선물하였고, 다음 날 새 옷을 입고 밝게 웃으며 등교하는 모습에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공 교장은 특수교육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특수 3학급 이상 학교에 보직교사 증치를 추진하여 특수교사의 사기 진작과 시도별 특수교육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했고, 동천초 교육부 주관 통합교육 시범학교 계획 및 추진하면서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함께하는 1수업 2교사제, 정다운 학교 운영으로 특수교육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 또한 다문화 정책학교 운영으로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식생활 개선 요리 체험 등으로 다문화 인식개선을 도모했다. 
  이처럼 관심과 사랑으로 학생들에게 다가서고, 특히 사각지대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돕는 일에 앞장섰다.
  또 2006년 자생적으로 생긴 교사 봉사단체 ‘아름다운 동행’창립회원으로 애리원, 수연재활원, 울산혜진원 등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펼쳤다. 또한 굿네이버스 교육전문위원 활동을 통해 복지사업 및 장학금 지원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등 여러 지역기관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사회봉사와 기부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공 교장은 “항상 학생을 우선으로 생각하면서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교육공동체와 소통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교육공동체 모두 만족하는 교육 현장을 구현하면서 울산교육 발전에 계속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헌중학교 이기석 교사는 학교생활 적응에 힘들어하는 학교폭력 관련 학생, 장기 결석 학생, 자살 위기 학생, 가정 폭력 및 아동 학대 피해 학생 등에 대한 밀착 상담을 통한 학생들의 상처 치유와 자존감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교사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들을 찾아내어 매일 상담하고 해당 학생들과 언제든지, 무슨 내용이든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원활한 소통 관계를 형성하는 데 힘썼다. 평소에 실시하는 각종 심리 검사 결과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학교폭력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자세히 분석하여 사소한 내용이라도 빠트리지 않고 확인하며 동료 교사들의 제보와 학생들의 신고에 늘 주의를 기울였다. 특히 사소한 징후라도 보이면 해당 학생, 학급 담임, 학부모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하며, 모든 심각한 사안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을 최우선이자 최선의 해결책으로 꼽았다. 
‘학교 부적응 학생과의 밀착 상담’프로그램을 진행 후 처음에는 초점 없는 눈빛으로 마주 보고 앉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던 학생들이 30분간의 짧은 상담 시간 후에 눈빛과 태도가 변하는 과정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고, 상호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자신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하는 학생의 말에 힘을 내어 계속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는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과 함께 과학 맞춤형 학습반을 개설하기도 했는데 과학실험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학생들이 상담을 통해 마음을 열게 되고 지각이 줄어들며 일반 수업 시간에도 엎드려 있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 교사는 “누구나 살다 보면 부적응 상태에 놓일 때가 있는데 약간의 도움으로 적응상태로 돌아갈 수 있으며, 상담이 학생 지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법이며 학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학성고등학교 이현국 교사는 소통이라는 ‘방법’으로 존중을 통한 공존을 ‘목표’로 서로를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평적인 소통’을 위한 ‘토론 교육’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토론아카데미, 평화공감캠프, 직무연수 등 토론 전문교사단 활동을 10년 이상 해오면서 토론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다문화 교육, 인권교육, 노동인권 교육, 성평등 교육 등을 공부하며 불평등과 소외에 대해 부족한 인식을 바꾸고 ‘사람’을 존중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특별히 노력했다. 토론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주체로 인식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설계하고 방법을 모색하는 학습 과정을 계획하고 운영하기 위해 힘썼다. 
 과거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을 지도하던 시절, 학년 부장이나 기숙사 부장을 하며 아침부터 늦은 밤 그리고 주말까지, 매일 그리고 모든 순간 아이들의 학교생활과 학습 시간을 지켜주고 아이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순수했던 열정으로 노력했고, 부족했지만 온 마음을 다해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작은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이 교사는 “지금까지 작았던 노력이 모여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우리들의 현실이 되어 학교는 이제 민주적 소통과 사람을 존중하는 공간으로 변화했다”며, 앞으로도 “공존을 위해 응보적 정의가 아닌 회복적 정의를 실천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서로를 인정하고 신뢰를 쌓아 생각의 벽을 넘고 삶의 공간을 공유하는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영유치원 홍유정 교사는 유아와 함께 놀이하며 놀이 속에서 경험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놀이 협력자라는 자세로 유아가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아와 교사가 동시에 주체가 되는 교육과정 실현을 위해‘마음 읽기’와‘마음 나누기’를 기반으로 유아의 놀이에 귀 기울여 유아들의 놀이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놀이를 통한 배움을 지원해 왔다.
 적극적 학습공동체 참여로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동료 교원들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가정과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성장·과정 중심의 유아 평가를 통한 학부모와 협력적 관계 유지 등 교육공동체 간의 원활한 소통을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하여 민주적 학급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상황 속에서 격리 대상 유아에 대한 정서적, 교육적 지원을 위하여 맞춤형 원격교육 자료(영상 제작) 개발, 놀이꾸러미 제작 및 배부, 실시간 원격수업 운영지원 등을 통해 유아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하였다. 특수교육대상 유아의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돕고자 힘썼다. 
 홍 교사는“유아를 교육과정 운영의 주체로서 교사와 함께 교육과정을 구성해가는 공동구성자로 인정하며 행복한 유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학부모, 동료교원 등 교육공동체 간의 적극적 소통과 협력으로 유치원 교육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하는 교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미포초 홍연주 교사는 매주 월요일 반 아이들에게 사랑의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에는 매주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된다. 학급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진로에 관한 내용, 좋은 책에 대한 추천 글, 전하고 싶은 선생님의 일상 속 이야기와 생각 등 그 내용이 다양하다. 한 주 동안 학급에서 칭찬하고 싶은 학생들의 작은 순간도 잊지 않고 기록한다. 아이들은 주간 안내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하고 일화로 친구들에게 소개되는 것을 누구보다 기뻐한다고 한다. 
 ‘네 안의 별을 찾아라, 자존!’이라는 학급 목표를 바탕으로 여러 인성교육 활동들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아이들과 아름다운 가치 한 가지를 정해 ‘아름다운 가치사전’ 만들기 활동을 한다. 특정 가치의 마음을 느꼈던 자신의 일상 속 순간들을 학생 스스로 떠올려보고 서로 함께 공유하기도 한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적절한 언어로 표현해 내는 연습은,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 속에서 건강한 자존감의 바탕이 되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
 홍 교사는 “아이들과 교실에서 함께한 긍정적인 순간을 기록하고 나누는 과정 속에서, 좋은 모습들이 서로에게 선순환되며 모두가 조금씩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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